지난 10년간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케이팝(K-pop) 걸그룹은 어디일까.
미국 빌보드는 12일 한국 걸그룹 Top10을 선정해 발표했다.

10. 미쓰에이(miss A)

빌보드는 “미쓰에이의 데뷔곡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은 역대 다른 한국 걸그룹의 데뷔곡과는 다른 곡”이라고 평가했다. 또 가장 최근에 발표한 노래 “다른 남자 말고 너(Only You)”도 가장 진취적인 걸그룹 곡이라고.

미쓰에이의 두 번째 미니 앨범 “Independent Women Part III”의 타이틀곡 “남자 없이 잘 살아(I Don’t Need a Man)”은 10년 간 케이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노래 중 하나로 선정됐다.

9. 에이핑크(Apink)
2010년 한국 음악계에선 당당한 여성 이미지를 부각하는 노래가 큰 인기였다. 그런데 2011년 데뷔한 에이핑크는 “그와 상반된, 순수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강조해 더 돋보였다”고 빌보드는 평했다. 이밖에 “에이핑크의 해외 인기는 선정된 다른 걸그룹에 비해 높진 않지만, 이후 데뷔한 걸그룹이 추구하는 이미지에 큰 영향을 줬다” “러블리즈, 여자친구, 에이프릴 등 에이핑크처럼 여성스럽고 발랄한 걸그룹이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8. 포미닛(4Minute)

포미닛(4Minute)은 “래퍼 현아를 중심으로 활동 초반 강렬한 전자음이 돋보이는 음악으로 큰 인기를 끈 걸그룹”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이름이 뭐예요?(What’s Your Name?)” “오늘 뭐해(Whatcha Doin’ Today?)”와 같이 이전 노래보다 좀 더 가볍고 펑키한 힙합과, “추운 비(Cold Rain)”처럼 우울하고 슬픈 발라드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미국 유명 DJ 스크릴렉스가 제작한 “싫어(Hate)”를 끝으로 해체한 포미닛의 노래 “미쳐(Crazy)”는 ‘가장 다이나믹한 케이팝송’이란 빌보드의 평가를 받았다.

7. 에프엑스(f(x))
에프엑스(f(x))는 “’핑크 테이프(Pink Tape)’ ‘레드 라이트(Red Light)’ ‘포 월즈(4 Walls)’ 등 몽환적인 전자음악인 신스팝(synthpop)으로 해외의 주목을 받은 걸그룹”이란 평을 받았다. 일렉트로닉 음악은 다른 케이팝 걸그룹이 시도하지 않은 음악 장르로 에프엑스의 음악적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또 다른 그룹과는 달리, “싱글 트랙보단 퇴폐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의 노래가 가득한 정규 앨범을 내는 데 집중”한 것 역시 순위에 오르는 데 영향을 주었다.

6. 카라(Kara)

빌보드는 “다이나믹한 비트와 강렬한 전자음으로 ‘미스터(Mister)’ ‘스텝(Step)’ ‘루팡(Lupin)’과 같이 중독성 강한 노래로 일본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한국 걸그룹”이라고 카라를 소개했다. “일본 음악 차트를 점령한 데 이어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최초의 외국 여성 가수”란 점도 의미가 있다. 2010년대 초반 한류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 애프터스쿨(After School), 유닛 오렌지캬라멜(Orange Caramel)

오렌지 카라멜
애프터스쿨은 “퍼포먼스에 모든 걸 쏟아부은 걸그룹”이란 평을 받았다. 펑키한 전자음악 장르인 “뱅(Bang)” 활동 시, 멤버 모두가 북을 치며 노래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폴 댄스(pole dance)’로 슬픈 발라드인 “첫 사랑(First Love)”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또 멤버 나나, 리지, 레이나로 구성된 유닛 ‘오렌지캬라멜’은 “초밥 의상을 입고 이상하지만 귀여운 이미지”로 인기를 끌어 “2014년 이후로 발표된 곡은 없지만 아직 그 인기가 식지 않았다”고 빌보드는 평가했다.

4. 브라운아이드걸스(Brown Eyed Girls)
2006년 데뷔한 브라운아이드걸스는 “멤버 교체 없이 가장 오랜 활동을 이어 온 걸그룹”으로, 참신하고 강렬한 음악을 선보였다. “’식스센스(Sixth Sense)’ ‘웜홀(Warm Hole)’ 등 여성의 섹시함을 가장 잘 드러냈고, 2009년 히트를 친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는 일렉트로닉 장르에 새로운 바람을 불게 한 노래”라고 호평했다.

3. 원더걸스(Wonder Girls)

원더걸스는 “’텔미(Tell Me)’ ‘노바디(Nobody)’ 등 모던한 레트로팝 노래로 한국 가요계를 점령한 그룹”이란 평을 받았다. 특히 이 두 곡은 “비록 실패했지만 미국 시장 진출을 시도할 만큼 큰 성공을 거둔 곡”이다. 2015년 선보인 밴드 퍼포먼스는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 빌보드는 “신스팝 장르의 ‘아이 필 유(I Feel You)’ ‘와이 소 론리(Why so Lonely)’로 그룹활동을 마무리하면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2. 투애니원(2NE1)
투애니원은 “카리스마 넘치는 데뷔곡 ‘파이어(Fire)’를 시작으로 ‘내가 제일 잘 나가(I Am the Best)’로 케이팝을 점령한 걸그룹”이라고 소개했다. 빌보드는 “’어글리(Ugly)’ ‘론리(Lonely)’로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가슴을 울렸고, 2014년 발표한 마지막 앨범 ‘크러쉬(Crush)’는 빌보드가 선정한 케이팝 앨범 200 상위권에 올랐다”고 호평했다.

1. 소녀시대(Girls’ Generation)

10년째 꾸준히 활동을 이어 온 소녀시대는 “명불허전 케이팝 최고의 걸그룹”이란 호평을 받았다. 현재 한 명의 멤버가 빠진 상태지만 여덟 명의 멤버로 충분한 성공을 거두었다. 또 이들은 “활동을 하면서 연기, 솔로 앨범 등 각자의 활동 분야를 넓히고 있다”며 1위로 선정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14/2017071402104.html